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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천동 아파트 화재 사진
    봉천동 아파트 화재

    21일 아침 8시 20분경 서울 관악구 봉천동 21층 건물의 아파트에서 방화로 인하여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숨진 1명이 방화범 60대 남성 이씨라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세차시 사용하는 고압세척건에 기름통을 연결한 뒤 아파트 4층의 401호 404호 두 호실 창문을 깨고 집 안으로 화염을 방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씨는 404호 앞에서 불에 타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이씨의 오토바이가 기름통 2개와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이씨는 아파트 방화 전에 화염을 뿜어내는 고압세척건을 시범 작동한 것으로 밝혀져 사전 계획 범죄로 파악됩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 시범 작동하는 방화범

     

    방화범의 정체

    방화범은 지난해 말까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3층에 살던 과거 주민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왔으며 지난해 9월에 층간 소음으로 폭행을 벌여 경찰이 출동한 기록이 있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임대주택 형태로 관리 하던 이 아파트에서 이씨는 2년의 거주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이사했고, 이사한 후에도 계속해서 찾아와 난동을 벌여 주민들과도 갈등을 빚었고 이사 5개월 만에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며 자신까지 불태우고 말았습니다. 이씨는 80대 노모와 함께 아파트에서 1.5km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거주지에서 유서와 함께 병원비 하라며 현금 5만원이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은 강력사건으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정부가 신설한 층간소움 이웃사이센터가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됩니다. 1단계 전화상담 건수가 2015년과 비교해 지난해 1.5배 늘은데 반해 2단계 전문가의 방문진단을 받는 경우는 최초 신고건수의 10% 미만이라고 합니다. 층간 소음은 집을 제대로 짓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생활 주의를 통한 처방은 효과가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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